*가습기 때문에 이렇게 스트레스 받고 불안에 떨게 될줄 몰랐습니다.

부디 이걸 보신분들이라도 절대 해당 제품 사지 않길 간절히 바라며 

글을 씁니다. 긴글이니 바쁘신 분들은 요약만 읽으셔도 됩니다.

사진은 3회차 고장시 찍은것입니다.

요약.

동일 증상(수조와 본체 사이 누수) 3회 고장

1회차 : 누수에 의해 본체 쇼트(물에 의한 전도)되어 퍽! 소리와 함께 전원나감

            감전 위험있어, 가족모두 대피시킨 후 

            절연장갑 착용+집게로 코드 제거 후 본체 분리. 온 집안이 물난리

             -> 왕복 택배비 포함 무상수리 받음, 부레문제

2회차 : 1회차와 동일, 

            과거 경험에 의해 긴장하고 전원을 켜는 습관이 생겨서

            새는거 목격하자마자 전원끔 하지만 바닥은 물난리

            보자마자 꺼서 전원부 쇼트는 미발생

            ->왕복 택배비 포함 무상수리 받음, 부레문제(세척불량)

3회차 : 2회차와 동일

            -> 무상수리기간(1년)경과하여 택배비 포함 모든 수리비 본인부담.

            -> 수리해도 동일한 고장이 날것이라 판단, 

               불필요한 지출 하지 않기 위해, 직접 폐기처분 통보 후 통화 종료.

본문.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가습기를 구매 했습니다.

동일 증상으로 3번 고장이 났고, 그사이 사용기간 1년이 경과하여 수리도 유상으로 하라는 메뉴얼대로의 응대만 받고(목소리나 말투는 엄청 친절하셨습니다^_^) 이걸 유상으로 수리해봐야 또 고장날것으로 예상되어 하아..네 그냥 버릴게요 하고 전화 끊고 다시는 에어메이드 제품 쳐다보지도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1회차 고장.

가습기를 쓰다가 여행으로 인해 1주일 정도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여행 복귀 후 가습기를 틀어보니 평소와 같이 물이 꾸룩꾸룩 내려가는 소리가 들렸고 고장에 대한 경험도 생각도 없었습니다. 약 1분후 뒤에서 퍽!하는 소리와 기계에서 뭔가 번쩍!하는게 보였고, 깜짝놀라 가습기를 쳐다보니 가습기의 물이 수조와 본체 사이 틈으로 누수되어 온 바닥에 물이 흥건했습니다. 물에 대한 처리보다, 퍽하는 소리, 뭔가 쇼트가 났구나 하는 생각에 두려움이 생겼고, 온 가족을 대피시킨다음 절연장갑과 집게를 이용해 물을 최대한 밟지 않으며 코드를 제거했습니다. 처음 발생한 고장이라 놀라긴 했지만, 모든 전자제품에는 불량이란 있을수 있는것이고 회사 대응만 잘되면 된다는 마인드였기에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무상수리를 받았습니다. 문제는 부레였다고 했고, 쇼트난 전원부도 교체 했습니다.

2회차 고장.

말끔히 수리되어 왔기에 정상작동은 했으나 한번 발생한 고장의 경험 후 가습기를 켤때마다 감전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고, 이때부터 저는 가습기를 켤때마다 정상동작하는지 걱정하고 불안해 하며 지켜봐야 했습니다.(아이를 위한 가습기였기에, 기기 근처에 항상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평소와 약간 다른 소리가 나서 쎄한느낌이 들었고 어김없이 누수가 발생했습니다. 물이 넘치는걸 목격하자마자 전원을 껐고 코드를 뽑았으나, 많은양의 물이 바닥을 적셨고, 아이 책들과 매트사이로 스며들어 이를 제거하는데 고생을 했습니다. 두번째의 고장이지만, 위에 적은것처럼 고장은 전자제품에는 있을수 있는일이고 수리만 잘되고 대응만 잘 되면 되지 뭐 라는 마인드로 고객센터에 연락을 했고, 이때도 왕복 택배비 포함해 무상수리를 받았습니다. 2회차때는 혹시 같은 금액의 다른 가습기로 교체가 가능할지 물어보았었고, 보상판매 이벤트를 했었는데 지금은 이벤트 기간이 끝나 불가하다 라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3회차 고장.

두번의 고장경험을 통해 가습기를 켤때의 두려움은 더 커졌고, 이젠 가습기 전원을 켜기 전에 아이를 멀리 떨어트려 놓고 켰고, 가습기의 위치도 제가 원하는 위치가 아니라 물이 넘치더라도 주변에 젖을게 많이 없는곳으로 변경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직 생생한 기억속에 있는 평소와 다른 고장날때의 물내려오는 소리가 났고, 빠른 속도로 전원을 끄고 코드를 뽑았습니다. 하지만 일정량의 물은 이미 수조에서 나온상태라 바닥은 어김없이 물이 흥건해졌습니다.(이게 첨부한 사진입니다. 3번의 고장중 물이 가장 적게 나온것) 한번더..수리만 잘 되면 되지 라는 마음으로 고객센터에 연락을 했고, 보증기간(1년)이 지나 무상수리는 안된다는 말을 해주셨고, 동일증상으로 3번이나 고장나서 피해를 보고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고객이 유상으로 수리를 하는게 맞는지 물어봤으나, 보증기간이 지나 안된다는 동일한 말씀만 해주셨습니다. 상담원분의 목소리는 친절했고, 굳이 직원중 한분이신 상담원분과 감정싸움 할 이유가 없으니, 하아...네 알겠어요, 그냥 버리겠습니다.(속상한 마음에 깊은곳에서 올라오는 한숨은 막을수 없었네요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유상수리를 해도 전과 다른 방법의 수리나 보상은 없을것이라 판단되었고, 유상으로 수리를 한다 해도 계속 불안해 하며 가습기를 사용할바엔 아깝지만 버리는게 맞다 생각했습니다.

종합

3번의 고장은 동일하게 부레센서가 원인이였습니다. 오랜기간 사용을 하지 않으면 발생하게되는 이물질 인해 부레의 이동이 원활하지 않게되고, 물이 찼음에도 부레가 뜨지 않아 본체에 물이 채워졌음에도 센서가 안찼다고 인식하고 계속 물을 내리는 현상입니다. 항상 물에 젖어있는 제품이기에 센서 물때등의 이물질이 생길수 있고 이로인해 부레센서의 동작이 원활하지 않게되는 설계에서부터 잘못된 제품입니다. (3회차엔 사용직전 부레센서와 본체를 물티슈등으로 세척했었고, 부레 센서를 손으로 눌러 잘 움직이게끔 하기도 했습니다.) 물을 끌어올리는 설계를 하지 못했기에(설계능력부족?원가절감?등의 이유로 추정되나 이부분은 저도 정확힌 알수 없습니다)전원부, 센서부 등의 전기가 통하는 핵심부품을 하부에 배치하고 그 위에 수조를 위치시키는 누수시 고장나기좋고 나아가 감전위험이 다분한 치명적인 하자가 있는 제품입니다. 다만 응대해주셨던 콜센터 직원분은 친절하셨습니다. 메뉴얼대로의 대응이 아쉬웠지만, 이건 잘못된건 아니니, 이 역시 부족함은 없었다 판단됩니다.